해금강테마박물관

박물관 소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가 있습니다.

추억과 그리움의 시간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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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 운선
댓글 0건 조회 3,752회 작성일 06-01-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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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테마박물관의 대한 소식은 MBC TV
전국기행을 통하여 알게 되었고, 언제 한번 관람하리라 마음을 먹었었는데 실행하지 못하다가 1월30일 설날연휴를 기해 가족들과 방문하게 되었다.
관람료가 타 박물관보다 약간 비싼 것이 아쉬웠지만 입장 후 전시품들을 둘러보고는 그 많은 자료들과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현재까지의 노력과 노고가 눈에 보이는 것 같아 입장료는 생각지도 않게 되었다.

나이 50 고개를 진입하는 나이의 내가 보기에는 하나의 감동이었다. 옛날의 그 풍경들과 골목길이 눈에 선해졌다.
담장과 그곳에 붙어있는 선전 벽보, 부착물 하나하나에 정겨움이 느껴졌다. 어떻게 이 작고 하잖은 소품 하나하나를 보관해 두었다가 이렇게 유용하게 쓸 수 있을까?

사람은 평생을 두고 꾸준히 하는 일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었음에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골동품급의 자잘구레한 생활용품을 버리고 던져 버리기  쉬운데, 버스표와 회수권, 영수증 하나하나까지 보관하고 전시해 두다니...
온 가족의 눈총과 잔소리를 담아낸, 어떤 한 개인의 평생을 담은 역작을 보는 것 같아 감탄, 또 감탄을 거듭했다.
잊고 싶은 세월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보관하고 물려주어야 할 지 모른다.
특히 광주 민주화 5.18 사진전에 참혹했던 
현장사진들은 교육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었다. 
여러 가지 방법과 경로를 통하여 이 박물관을 세상에 알릴 생각이다. 교과서에서 문자화된 지식을 배우느라고 고생하는 학생들과 구하기 어려운 한정된 사진으로만 그때의 생활을 학생들에게 깨우치기 위하여 목에 핏대를 세우는 선생님들을 위해, 그리고 기억의 저편 너머로 보내버린 세월을 그리워하고 다시 보고 싶어하는 중년들을 위해......
이 박물관을 세운 여러 분들께 박수를 보내 드린다.